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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가곡동 도시가스 공급사업 탄력

용두교 배관방식 이견 해소 공사 순조

2021년 말 완공되면 2778가구 혜택

기사입력 : 2019-12-15 21:14:21

밀양시 가곡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 사업이 오는 2021년 말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 2005년부터 경남에너지가 시내 5개동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망 등 인프라 구축을 시작하면서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시가스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가곡동 지역은 지난 2007년 용두교 재가설 시 삼문동 주 배관과 연결하는 용두교 배관공사 방식을 둘러싸고 밀양시와 경남에너지측이 의견을 달리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 경남에너지 측은 용두교 상판 아래를 횡단하는 방식을 주장했고 밀양시는 용두교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하상을 횡단하는 방식을 제시했지만, 결국 경남에너지는 하상을 횡단할 경우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며 이에 투자 대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을 포기했다. 도시가스 공급에서 제외된 가곡동 주민들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했다. 시는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계속된 민원과 해당지역구 시의원 등의 요구가 잇따르자, 지난 2011년 11월께 본관과 정압기 등의 설치 시 보조금을 일부 지원하는 ‘밀양시 도시가스공급사업 보조금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밀양 삼문동과 가곡동을 연결하는 용두교./밀양시/
밀양 삼문동과 가곡동을 연결하는 용두교./밀양시/

이에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도시가스 배관을 용두교 교량에 첨가해 가곡동 주공아파트까지 중압관 2.1㎞을 설치해 공급기반을 만들었다. 경남에너지(주)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부전아파트 앞에서 대원아파트 주변지역까지 저압관 3.5㎞를 설치했다. 올해는 사업비 2억원을 들여 가곡8길 삼우아파트 주변 0.5㎞를 완료했다.

내년부터 2년 동안 4억원을 투입해 조양길 등 1.3㎞를 완료하면 2021년에는 총 2778가구에 공급해 도시가스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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