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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청소년 61% “분노 감정 적절히 대처 못해”

진해청소년상담복지센터 실태 조사

25% “자주 분노”·22% “자주 우울”

기사입력 : 2019-12-15 21:14:29

도내 청소년들 5명 중 3명은 화가 났을 때 분노를 통제하거나, 건설적인 대처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자주 분노를 느끼고, 5명 중 1명은 자주 우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해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스트레스와 대처에 대한 실태조사’결과를 15일 밝혔다. 이 조사는 경남지역 9개교 812명이 답한 자료 가운데 787부를 분석했다.

메인이미지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들은 ‘이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뭘까’,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 등 분노통제 및 건설적 대처 관련 8개 문항 설문 결과 61.7%(485명) 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아 분노 상황에서 건설적 대처를 전혀 생각하지 않거나 가끔 생각하는 것으로 분노감정을 적절한 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성 분노 척도에서 25%(179명)의 청소년이 자신이 ‘자주 또는 거의 언제나’ 분노를 드러내는 것으로 인식했다. 우울척도에 있어서도 ‘자주 또는 거의 대부분 우울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21.9%(173명)으로 나타나 5명 중 1명꼴로 일상에서 우울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청소년의 위축된 심리적 수준을 이완하도록 돕는 주변 사람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청소년들의 조력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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