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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공영주차장 위탁 관리 해지 수순 밟나

창원시 검토 소식에 상인회 반발

“위탁 사수 위한 대응방침 세울 것”

기사입력 : 2019-12-16 08:01:00

창원시가 창동 공영주차장을 관리하는 창동통합상가상인회에 위탁 해지 가능성을 통보하자 상인들이 해지 반대에 나섰다.

13일 창원시 경제일자리국에 따르면 창원시는 창동통합상가상인회가 위탁받아 관리하는 창동 공영주차장의 위탁 해지를 검토 중이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는 지난 2012년 창동 공영주차장 건립 이후 지금까지 공영주차장 관리를 위탁받았으며, 지금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왔다.

창원시는 위탁해지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상인들은 위탁해지가 거론되는 것은 최근 주차비 일부를 빼돌린 주차관리원 문제가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차장을 이용한 사람들이 실제 이용시간을 초과하는 넉넉한 분량의 주차권을 가지고 올 경우, 남는 시간분량의 돈인 이른바 ‘낙전수입’을 주차관리원들이 빼돌린 사실이 지난달 확인돼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이들을 고발한 바 있다.

상인회는 위탁 해지를 반대하며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통합상가상인회 사무실에서 ‘위탁 해지저지를 위한 긴급공청회’를 열었다. 창동통합상가상인회 회장은 “상인을 위한 주차권 할인혜택, 각종 시설현대화 사업비 등 창동상인들의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그간 주차장 수익금으로 운영해오고 있어 해지된다면 상인들에 큰 부담이 될 것이다”며 “주차장 위탁을 사수하기 위해 의견을 수렴해서 행동하고, 대응방침을 세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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