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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성훈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선임

기사입력 : 2019-12-16 14:52:40

부산시가 신임 경제부시장에 박성훈(48)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하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후임에 또다시 여당 수석전문위원이 낙점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16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민선7기 2기 인사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안정적 변화와 성과의 체감 기조로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박 전문위원은 197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 동성고를 나와 1993년 행정고시(37회)에 합격,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2001년 사법고시(43회)에 합격 이후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2011∼2012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과 세제실(2013∼2114년), 대통령 경제금융비서관실(2015년) 등지를 거쳤다.

올해 3월부터 기재부 국장 신분을 유지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돼 일하고 있는데 경제부시장으로 확정됨에 따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유재수 전 부시장처럼 공직생활 대부분을 중앙부처에서 했기 때문에 정부 부처와의 관계는 원활할지 모르지만 상대적으로 부산 사정에는 어두울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시에서는 당초 내부 2급 공무원 2∼3명이 경제부시장으로 승진할 개연성이 높다는 얘기가 돌았는데, 최근 박 전문위원이 경제부시장에 내정됐다는 얘기가 돌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한 공무원은 "정치적 야망이 있는 젊은 엘리트 공무원이 부산 발전을 위해 얼마나 헌신적으로 일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이번 인사에 외부 입김 영향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안으로 2·3급 실·국장 인사와 4∼5급 팀장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인사 규모를 최소화할 예정으로 여성가족국장은 개방직으로,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은 내부 공무원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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