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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이덕일의 한국통사 등

기사입력 : 2020-01-03 07:56:50

△마산을 말한다- 바다가 보이는 빈 산= 마산문화방송 보도·편성국장을 지낸 박소웅(77) 전 경남언론포럼 회장의 논설집이다. 제1부 ‘곡선의 시간은 없다’, 2부 ‘수축사회가 왔다’. 3부 ‘숨어 있는 겸손한 존재’ 등으로 구성돼 모두 15편의 글이 실려 있다. 1부에선 ‘마산의 혼불찾기’, ‘생명의 항거정신’ 등을 통해 한국 정치사의 근원적 변혁을 주도했던 마산의 시민정신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명의 항거정신의 ‘노산 이은상’편에선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했던 친일문제나 독재정권 협력 등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부에선 과거 잘나가다가 현재 쇠퇴하고 있는 마산이 거듭나기 위한 제언 등이 담겨 있다. 도서출판 경남, 박소웅 지음, 286쪽, 1만5000원.


△이덕일의 한국통사=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이 해방 이후 식민사학자들이 남한 역사 학계를 장악하면서 노론사학이 식민사학으로 변신해 여전히 성행하고, 중국의 역사공정에 의해 실재했던 우리 역사마저 축소됐음을 비판하며 썼다.

책은 서기전 4500년경에 성립했던 홍산문화에서 1910년 대한제국 멸망기까지 식민사관과 소중화주의에 의해 숨겨지고 뒤틀려 있던 역사를 바로잡고 있는 그대로의 한국통사를 다시 복원한다. 다산초당, 이덕일, 572쪽, 2만8000원.


△관계의 과학= 통계물리학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준 복잡계 물리학자인 저자가 어떻게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의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조명한다. 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에서부터 사회 현상과 재해 등 자연현상까지 복잡한 세상의 숨은 규칙과 패턴을 연결망을 만들어 살펴보고, 연결고리를 찾아 전체의 의미를 읽는다.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세상의 숲을 보는 법을 안내한다. 동아시아, 김준범 지음, 344쪽, 1만5000원.


△더 팩토리= 공장은 인류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식품과 물건은 모두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등 인간이 높은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계급을 만들어내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고 환경오염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킨 주범이기도 하다.

책에선 18세기 영국 섬유 공장에서 출발해 20세기 미국과 동유럽, 옛 소련 철강 공장과 자동차 공장을 거쳐 의류와 신발, 스마트폰 등을 만드는 현대의 중국, 베트남 공장 이야기까지 다루며 공장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준다. 시공사, 조슈아 B.프리먼 지음, 이경남 옮김, 512쪽, 2만6000원.

△불통이 불만입니다= 세대 갈등, 조직 내 갈등의 원인은 단 한 가지다. ‘대화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하직원은 상사를 소위 ‘꼰대’로, 상사는 부하직원을 ‘요즘 애들’로 생각해 대화가 단절된 것이다. 이는 비단 직장 내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가장 기초적인 사회 구성단위인 가정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저자는 소통이야말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전략임을 주장한다.

책에는 저자 자신이 인생의 숱한 일을 겪으면서 소통의 힘과 중요성을 깨달은 바가 구체적인 사례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먼저 불통 상태였던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방법에서부터 시작하여 타인과 서로의 진심을 알아듣는 능력을 키워주는 소통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라온북, 홍석고 지음, 288쪽,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