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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광도~명정 우회도로 건설 ‘청신호’

국토부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1400억원 들여 해상교량·터널 개설

기사입력 : 2020-01-07 20:54:12

강석주 통영시장의 공약사업인 북신만대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통영시는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고 7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협의 후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시내를 거치지 않고 광도면과 명정동을 곧장 잇는 총연장 5.1㎞의 노선으로 강석주 통영시장의 1호 공약사업이다.

북신만을 가로지르는 길이 900m의 해상교량이 세워져, 통칭 ‘북신만대로’로 불리는 이 도로는 해상교량 외에도 광도면 발암산을 관통하는 2.5㎞ 터널 2기를 뚫어 직선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1400억원 상당이다.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위치도./통영시/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 명정~광도 우회도로 개설 위치도./통영시/

이 도로가 건설되면 북통영IC에서 죽림 신도심과 무전 신도심, 항남 원도심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통영대교와 미륵도관광특구로 진입할 수 있다. 통영시는 북통영IC에서 통영대교까지 평일 20분, 휴일 40분 이상 걸리던 운행 시간이 10분 내로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영시는 강석주 시장의 첫 번째 공약사업인 이 도로 건설을 위해 그동안 국회와 국토부, 경남도를 설득해 왔다.

통영시 관계자는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 KTX) 개통에 대비하고 급증하는 죽림 신도시 인구를 고려할 때 새로운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상습 정체 구간인 신도심을 비껴갈 수 있어 도시 전체의 전반적인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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