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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강풍주의보’ 발효… 900여 가구 정전사태

기사입력 : 2020-01-08 09:52:37

7일 경남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부터 김해, 창원, 거제, 통영, 고성, 사천, 남해, 하동 등 경남 8개 시·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8일 낮 12시까지 경남에는 바람이 초속 10~20m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며, 경남서부내륙 지역에서도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풍주의보는 8일 오후에 해제될 것으로 기상대는 전망했다.

정전 사고현장./창원소방본부 제공/
정전 사고현장./창원소방본부 제공/

또 창원해경도 이날 오후부터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등의 기상악화가 예상되면서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 ‘주의보’를 발령했다.

위험예보제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연안해역의 위험한 장소 또는 위험구역에서 특정한 시기에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으로 인한 위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관심’, ’주의보’, ‘경보’ 등 총 3단계로 운용되며 이날 발령된 단계는 ‘주의보’다. 이에 창원해경은 사고발생 위험성이 높은 항포구나 갯바위, 방파제를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해양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47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 건물의 안전망이 강풍에 떨어지면서 인근 전신주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전신주 일부가 파손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지역 일대 주택과 상가 등 926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한 때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1시간 20여분이 지난 오후 8시 8분께 복구를 완료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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