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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당항포관광지 해상 전시 퇴역함 목포 간다

‘수영함’ 선체 부식 심해 매각 결정

상륙장갑차도 해병대 군수단에 반납

기사입력 : 2020-01-15 20:56:53

고성군은 당항포관광지 해상에 전시됐던 퇴역 전시용 전함인 ‘수영함’이 목포로 옮겨간다.

군은 지난 2017년 안전진단결과 노후와 선체부식이 심화해 전시 부적합판정을 받은 수영함이 매각 결정됨에 따라 16일 목포로 옮긴다. 수영함과 함께 전시됐던 상륙장갑차도 같은 날 해병대 군수단에 반납된다.

이번에 인도되는 수영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돼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상륙작전 등에 투입된 상륙함이다.

고성 당항포관광지 해상에 정박해 있는 해군 상륙전함 수영함./고성군/
고성 당항포관광지 해상에 정박해 있는 해군 상륙전함 수영함./고성군/

1958년 국내에 들어와 1964년부터 파월장병 수송, 팀스피리트 훈련, 사관생도 연안실습 훈련 등 각종 임무를 수행하다 지난 2005년 12월 퇴역했고 2007년 해군군수사령부에 인도돼 당항포관광지에 전시목적으로 정박됐다.

군은 당초 계약자인 해군군수사령부에 정식으로 반납처리 요청을 했고 지난 2018년 10월 해군군수사령부 주관으로 수영함 반납을 위한 선체 안전진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매각 결정이 남에 따라 이전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이전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흉물로 남을 우려가 높다고 판단하고 해군군수사령부와 긴밀하게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과를 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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