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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가스터빈 육성, 정부가 나서라”

허성무 창원시장 기자회견 열고

새 미래먹거리 산업 건의

기사입력 : 2020-01-17 07:54:28

창원시가 탈원전에 따른 미래 먹거리 대체산업으로 수소·풍력산업에 이어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산업’에 올인했다.

원전산업 해체로 두산중공업과 지역경제가 악화일로에 놓이자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16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산중공업이 국내 22개 대학 및 연구소와 함께 국책과제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관련기사 3면

특히 허 시장은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을 창원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 LNG발전 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 149기는 전량 해외제품으로 12조원 상당의 국부 유출과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에 에너지 안보를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앞으로 10년간 국내 LNG발전 시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40기가 필요한 신규 20GW, 1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외 LNG발전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2005년부터 국책과제로 5MW급 가스터빈을 개발해 왔다. 더욱이 2013년부터 LNG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하면서 1조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입해 추진한 결과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정부는 2019년 6월 확정한 에너지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발전용 에너지원으로 LNG역할 확대 및 차세대 가스터빈 독자개발을 채택했다. 2019년 12월에 수립한 ‘제4차 에너지 기술개발계획’에 고효율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및 효율향상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창원시는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부흥의 새로운 희망과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허 시장은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산업’이 우리나라와 창원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가능하므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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