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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양산 ‘천성산 지뢰 제거’ 재개

서형수 의원, 공군본부와 합의

총 4547발 중 현재 646발 남아

기사입력 : 2020-01-19 21:09:16

그동안 미뤄져 오던 ‘양산 천성산(구 양산포대) 지뢰 제거 사업이 오는 3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서형수 의원(민주당 양산 을)과 공군본부가 재추진을 협의한 이후 관계기관 간 지뢰제거 사업 재개 논의가 이뤄져 왔다. 논의 결과 올해 3월 지뢰 제거를 재개하기로 하고 지뢰 제거 부대(육군 공병대)와 구체적인 작업 범위 등을 계획 중이다. 따라서 지난 2012년 진행됐다가 중단된 천성산의 지뢰 제거 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메인이미지양산 천성산./경남신문DB/

천성산 지뢰 제거 사업은 과거 방공유도탄 부대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사업이다. 천성산 정상에 위치한 구 양산포대(양산시 평산동 산 171-3 외 3필지)에는 약 4만7802㎡ 면적에 총 4547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었다.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걸친 ‘1차 지뢰 제거 작전’ 및 2012년에 실시한 ‘2차 지뢰 제거 작전’에서 총 3901발을 제거했으나 현재까지 646발이 남아 있다.

서 의원은 지난해 9월 공본으로부터 과거 ‘천성산 지뢰 제거’ 사업 결과 자료를 보고 받고, 2012년 ‘2차 지뢰 제거 작전’의 부진한 실적(목표 654발 중 8발, 1.2%)과 보완사항을 지적하며 지뢰제거 사업의 재개를 적극적으로 촉구해 공본의 재추진 협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양산시와 서 의원 측은 “천성산 지뢰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사업 추진을 독려할 것이다”며 “최대한 빨리 지뢰를 제거해 양산시민과 천성산을 찾는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천성산 생태환경을 지키도록하겠다”고 밝혔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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