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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박물관에 유물 기증·기탁 잇따라

박형인씨, 1914~1990년 지역 관련 12점

노병탁씨, 조선시대 문서·가야 토기 등

기사입력 : 2020-01-20 07:58:16
광복회 경남북부연합지회 박형인 회장이 기증한 유물./함양군/
광복회 경남북부연합지회 박형인 회장이 기증한 유물./함양군/

함양박물관에 유물 기증·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7일 광복회 경남북부연합지회 박형인 회장이 군청을 방문해 연계안, 면포구입권, 유숙자 명단, 남계서원 복원 전말기 등 소중한 자료 12점을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1914년 연계안을 비롯해 1948~1949년 목화구입 영수증인 면포구입권, 1958년 유숙자 명단, 1990년 남계서원 복원 전말기 등이다.

박형인 회장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수집해 보관하던 자료들로 함양과 관련된 자료는 함양에 있어야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에 기증하게 됐다”며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이 잘 관리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미국에 거주하는 노병탁씨는 지난해 12월 4일 함양연계단에서 고려부터 조선시대까지 함양지역 소과 및 대과 시험 합격자 명단이 기록된 연방안과 계방안 등 3점, 8월에는 지곡면 노영섭씨가 1861년대 교지와 상서문, 도장 및 청동함, 가야시대 토기 등 모두 13점, 6월에는 소재우씨가 지난 2014년 함양중학교의 전신인 함양공림농업실수학교 제4회 졸업앨범과 부친의 상장 등을 5년 기탁한 유물을 기증으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 2014년 12월 개관한 함양박물관에는 지역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꾸준하게 유물 기증 기탁이 이어지고 있으며 1월 현재 기증 39건 1461점, 기탁 11건 926점 등 모두 50건에 2387점의 유물이 기증·기탁됐다.

서희원 기자 seh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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