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촉석루] 창원사랑상품권 체험기- 최영희(창원시의원)

기사입력 : 2020-01-20 20:26:15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세상의 매듭을 쉽게 풀 수 있다 믿는다.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나으며 내 입에 밥 들어 갈 때 다른 사람 입에도 밥이 들어가는지 살피는 어머니의 마음이 필요한 요즘이다. 이런 마음으로 창원시는 올해 1000억 창원사랑상품권 발행을 내놓았다.

평균 1억1000만원 빚이 있는 영세자영업자를 돕고 2년 기준 5조9000억원 역외소비 유출을 지역 안으로 돌려 상생하자는 발전 전략이다. 인천시처럼 전 카드사용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이음카드 방식도 추가하자 주장했기에 지역을 살리는 가치소비인 제로페이 기반 모바일 창원사랑상품권에 동참한 사용 체험기를 전하고 싶다.

지류는 가맹점 7000개, 모바일 1만5000개뿐인지라 걱정도 되었으나 나이가 들수록 모바일 사회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카드가 아닌 티머니를 이용해 버스도 최근 타보았다. 처음은 귀찮더니 이젠 지갑 없이 폰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하니 편하다. 공인인증서가 폰에 있다면 모바일상품권 구매는 은행앱도 되나 체크페이를 선택했다.

모바일 한도인 50만원을 샀더니 즉시 할인 5만원이 화면에 뜨며 통장에서는 45만원만 인출됐다.

주유, 가전, 병원, 약국 등 생활 전반에 사용할 수 있고 준대규모 7곳 군데를 빼면 하나로마트 등 슈퍼도 가능하니 생활비 절약이 바로 된다. 가맹점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업종별 검색이나 네이버에서 가능하다. 가령 주유를 월 20만원 할 경우 2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아이 학원비를 내려 네이버에 제로페이 학원을 검색했더니 마침 등록되어 있어 3만원 할인을 받았고 시간은 30초쯤 걸렸다. 제로페이 고기를 검색하여 근처 식당서 외식할인을 받았다.

최근 국회에서 정의당 추혜선 의원의 골목형 상점가 개념을 신설한 법 개정으로 마케팅·홍보·교육 등 유익한 지원이 가능한 근거 마련이 되어 상권을 공유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업종과 점포규모 등의 제한이 없어져 올 7월 이후 시행된다. 행정은 눈도 크게, 귀도 크게 떠 민생을 전폭 지원해야 하고 소비자는 지역을 살리는 가치소비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동참하시라 부탁드린다.

최영희(창원시의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