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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 '비상'

경남도 대책상황실 가동 대응 나서

기사입력 : 2020-01-21 07:57:49

중국 우한(武漢)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폐렴 확진자가 20일 국내에서 처음 발생함에 따라 경남도가 ‘신종감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나섰다.

경남도는 국내에서 확진환자가 나옴에 따라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시군 대책반을 가동해 대응강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 종료 시까지 신종감염병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경상대병원 등 도내 5개소 병원의 36병상의 음압병상 상시 가동 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호흡기 전파 감염병인 메르스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해 감염병 전파·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35세 중국 국적 여성 A(35)씨는 19일 오후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할 당시 38.3도의 고열 등 관련 증상을 보여 곧바로 국가 지정 입원 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이후 질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질본은 환자의 비행기 내 동선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앞뒤 근접해 앉은 승객, 환자를 담당한 승무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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