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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G-랩, 블록체인 활용 공공서비스 과제 발굴 ‘성과’

‘2020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 선정 등

기사입력 : 2020-01-21 21:18:33

경직된 공무원 사회의 한계 극복으로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실험적 독립조직인 조인트벤처 ‘경남G-랩’(Gyeongnam Government -Laboratory)이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과제를 대거 발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 G-랩’은 2명 이상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형태로 운영됐다.

도는 그동안 현안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정책 개발 시 고유업무를 수행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기에 여력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관료제라는 수직적 구조 여건 상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고 반영되기에 한계가 있었다.

출범 당시만 해도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 경남-G랩 운영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경남G-랩은 예상과 달리 블록체인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과제를 대거 발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조인트벤처형 조직 경남G-랩 구성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경남도/
조인트벤처형 조직 경남G-랩 구성원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다./경남도/

서비스 기반·공공서비스·지역산업 육성 분야 등 3개 분야의 분산 신원증명 기반 지역 공공서비스 플랫폼 구축, 온라인 원스톱 검사시스템 구축, 디지털 교육운영시스템 구축, 공공시설 통합 회원인증, 온라인 공공기관 노동자 채용시스템 도입, 시외버스 소화물 운송시스템 도입. 지역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10개 과제다.

특히 블록체인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남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수평적 ·창의적 조직 실험 운영으로 조직역량 강화와 건전한 조직문화 확산 가능성도 발견했다.

국내외 정책환경이나 기술동향에 대한 면밀한 자료수집·분석 등 혁신과제를 전담 추진하면서 경남 G-랩 참여직원의 정책개발능력이 향상됐다.

팀장·팀원 구분 없는 수평적인 조직운영으로 자율적인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유연한 의견수렴 등 창의적인 정책개발 문화 조성에도 이바지했다.

김상원 도정혁신추진단장은 “경남 G-랩에서 발굴한 과제와 최종 선정된 2020 블록체인 공공 선도사업은 도민에게 행복한 변화로 다가갈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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