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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뜻 모아 ‘119희망의 집’ 선물

주택 전소된 함안 기동마을 40대에

지역민·기관·기업체 등 릴레이 기부

기사입력 : 2020-01-23 07:56:05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의 새 보금자리가 함안지역민들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지난 21일 대산면 기동마을에서 조근제 군수, 박용순 군의회의장, 윤영찬 함안소방서장, 재능기부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희망의 집 입주식이 열렸다.(사진)

119희망의 집은 재난, 재해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취약계층에게 새집을 지어주고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번 119희망의 집에 입주한 안모(47)씨는 지난 2018년 12월 화재로 주택이 전소되고 온몸에 화상을 입어 어려움을 겪었다. 안씨가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없어 거주할 집을 지을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순흥안씨 종중에서 부지를 제공했다. 중앙골재 기업이 중장비를 동원해 기초공사를 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경계·분할측량을, 서강건축사는 토목설계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또한 함안군행복나눔회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 기업체 등에서 릴레이 기부가 이어져 이번 사업이 추진됐다.

조근제 군수는 “화재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분을 위해 지역주민 모두가 나서서 도움을 준 사례는 대산면이 유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역기관과 주민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희망찬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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