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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미국 전지훈련] 포수들, 폭투 잡기 훈련에…

양의지·김태군·정범모·김형준

‘투수 나쁜 공 잡기 훈련’ 구슬땀

기사입력 : 2020-02-06 20:49:45

NC 다이노스 포수들이 미국 전지훈련 기간 중 폭투 줄이기에 중점을 둔다.

NC는 창단 후 처음으로 최하위를 했던 지난 2018시즌 19개의 포일(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충분히 잡을 수 있는데도 이를 놓치거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경우)을 하면서 KT 위즈(21개)에 이어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훈련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훈련을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 시즌에는 포일 4개로 SK 와이번스(3개) 다음으로 적었다.

상대 주자가 출루했을 때 폭투(투수가 던진 공이 포수가 보통의 수비로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나쁜 공을 던지는 일)나 포일이 나오면 득점권 상황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거나 허무하게 실점할 수 있다.

2018시즌에는 정범모(103경기, 619와 3분의 2이닝)·김형준(60경기, 254와 3분의 2이닝)이 포일 6개, 윤수강(43경기, 214와 3분의 1이닝)은 포일 5개, 신진호(20경기, 73이닝)는 포일 2개를 했다. 92개의 폭투 중 포수 마스크를 정범모가 쓰고 있을 때 33개, 김형준 23개, 윤수강 21개, 박광열(23경기, 88과 3분의 1이닝) 10개, 신진호 5개가 나왔다. 당시 폭투나 포일을 허용하지 않은 포수는 김종민(6경기, 13이닝)과 야수 포지션을 주로 맡은 강진성(2경기, 1이닝) 2명이었다.

지난 시즌 NC 포수 중 양의지(91경기, 723과 3분의 1이닝)는 폭투 35개, 포일 2개, 김형준(51경기, 286과 3분의 2이닝)은 폭투 19개, 포일 2개, 베탄코트(11경기, 94이닝)는 폭투 8개, 정범모(25경기, 103이닝) 폭투 5개, 김태군(15경기 71과 3분의 1이닝)은 폭투 1개가 나왔다. 2경기에 백업으로 나왔던 윤수강(6이닝)은 포일·폭투가 없었다.

NC의 미국 애리조나 투손 전지훈련에 양의지를 비롯해 김태군, 정범모, 김형준 등 4명의 포수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용덕한 배터리 코치는 “지난해에는 2018시즌에 비해 포일은 좋아졌으나 폭투 기록은 여전히 상위권에 있었다”며 “우리 포수들이 상대팀에 한 베이스를 허용하는 실책을 줄일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훈련할 계획이다. 팀 훈련 속에서도 각자의 상황에 맞춰 훈련 방법은 조금씩 다르게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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