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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농어촌관광단지’ 이달 내 시공사 선정

최근 SK건설 사업 포기 의사 따라

GS건설 등 4개 건설사 참여 밝혀

기사입력 : 2020-02-13 20:46:42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대에 조성되는 ‘농어촌관광휴양단지’가 이달 중 시공사 재선정을 거쳐 하반기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단은 13일 “기존 시공사의 사업 포기 의사에 따라 재선정을 위한 협상을 실시한 결과 1군 건설사 4개사가 참여 의사를 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대는 밀양시가 지난 2015년 미촌 시유지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밀양관광휴양단지 조성이 추진돼 왔다. 전체 규모는 91만7448㎡로 민자 3200여억원을 투입해 리조트와 18홀 골프장 등이 조성되며 공공분야로 농촌테마공원,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스포츠파크, 생태관광센터, 반려동물지원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농어촌관광휴양단지 현장./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단/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농어촌관광휴양단지 현장./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단/

현재 ‘밀양 농어촌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모든 행정절차는 마무리됐다. 특히 1254억원으로 추진되는 공공부문사업은 지방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정부와 도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모사업을 유치해 사업비를 마련했다. 밀양시는 이 사업으로 인근 부산·울산·경남 등 1300여만명의 대도시 관광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시공사로 선정됐던 SK건설이 최근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불가피하게 사업이 지연됐다. 토지 보상에 대한 절차를 일시 중단한 채 사업단은 시공사 재선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20일 총 5개 건설사에 사업 참가 의사를 확인한 결과 GS건설, 효성중공업, 동원건설산업을 비롯한 4개 건설사에서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사업단은 4개 건설사에 대해 지난 1월 31일까지 시공 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현재 서류 검토 중이다. 사업단은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그동안 늦어졌던 보상금 지급 문제도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민들도 빠른 시일 내에 관광단지가 완공돼 밀양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밀양시 단장면 한 주민은 “영남루와 표충사 등 밀양에는 많은 관광자원이 있지만 실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며 “관광휴양단지가 들어서면 밀양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사람이 몰려와 침체됐던 밀양의 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밀양관광단지 조성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사 재선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시간이 소요되긴 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부터는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밀양 관광산업의 한 축을 맞게 될 단지인 만큼 사소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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