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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환경단체와 ‘석면 TF’ 꾸린다

학교 석면 해체·제거 관리 강화

소규모 시설도 감리 배치 의무화

기사입력 : 2020-02-13 20:47:00

속보= 경남교육청이 학교 석면 해체·제거 사업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외부기관이 참여한 TF 구성과 감리 의무 배치 등 관리 강화 대책을 내놓았다.(11일 7면 ▲석면해체 공사 도내 6개교 석면 잔여물 발견 )

앞서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석면철거모니터단 활동 결과 도내 6개 학교에서 석면해체 공사 후에도 석면 잔여물이 발견됐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역 환경단체가 포함된 학교 석면 해체·제거 강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운영해 석면 제거 작업 전반을 재검검하고 각 단계별로 강화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메인이미지경남도교육청 전경./경남신문DB/

또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대해 석면 제거 안내 기준을 충실히 이행토록 교육하는 한편 시공사와 감리, 전문가 모니터단 선발 때 전문성과 경력, 성실성을 감안해 실효성있는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권장’ 사항인 800㎡ 이하 소규모 시설의 석면 제거 현장에도 감리 배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환경단체가 지적한 △충분한 설명회 △사전 청소 △현장 보양작업 △작업중 안전불감증 △잔재물 처리 △감리 강화 △전문가 참여 강화 등에 대해서는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은 적용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문제는 예산부서와 협의해 진행키로 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환경단체 지적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들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구차한 변명을 하지 말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2019년 기준 도내 학교 1019개교 중 무석면 학교는 271개교, 석면학교수는 748개교다

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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