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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수급 비상에 팔 걷은 도내 기관단체

지난달 28일부터 44개 단체 참여

기사입력 : 2020-02-14 08:08: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남 도내 혈액 수급이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에, 공직사회는 물론 기업이나 학교,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 2300명 넘게 단체헌혈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단체헌혈이 16곳에서 취소·연기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헌혈자가 600여명 줄었다.

이런 와중에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단체헌혈 릴레이가 생겨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헌혈자가 많았던 단체는 △군부대(39사단사령부, 39사단 예하부대, 해군군수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교육사령부, 제3훈련비행단) △공공단체(경상남도교육청, 고성군청, 남해군청, 밀양교육지원청, 의창구청, 동남지방통계청 김해사무소) △일반단체(한화디펜스, 현대위아, 한국항공서비스, 이마트창원점, 거창적십자병원, 김해더큰병원, 창원더큰병원) △종교단체(창원 신천지자원봉사단) △대학교(인제대, 창원대) 등이다.

이어 7~12일 △김해시 장유출장소 △경남개발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경남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원마산지사·함안의령지사 △창원시설공단 △한국남부발전하동발전본부 △효성굿스프링스 △농협사료경남지사 △대동백화점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 △조은금강병원 △경남도민일보 등에서 단체헌혈이 이어졌다.

이로써 지난 16일간 참가 단체는 모두 44곳으로 2326명이 단체헌혈에 참가했다. 또 앞으로 △창원해양경찰서(17일) △창원시청(18일) △거창·창녕군청(19일) △BNK경남은행(17~19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24~26일) △경남도청(25일) △경남지방경찰청(27일) △통영시청(28일) 등에서 헌혈 릴레이를 이어간다.

경남혈액원 관계자는 “수혈용 혈액이 지금도 넉넉지는 않지만 각계각층의 참여가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13일 오후 2시 기준 도내 수혈용 혈액(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3일분으로 주의 단계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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