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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석루] 경쟁 관계- 김낙규(공인회계사)

기사입력 : 2020-02-16 20:29:05

라이벌이 없으면 크게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역사적으로 라이벌 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경우는 수도 없이 많다. 스포츠 분야, 자동차 분야, 문화예술 분야, 정치 분야에 이르기까지 많다. 극단적인 라이벌 관계가 있는가 하면 스포츠 스타들은 경쟁으로 인해서 더욱 빛이 난다. 악의의 경쟁과 선의의 경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먼저 악의의 경쟁은 불법, 탈법적인 수단까지 동원되어 오로지 이기는 목적 달성에만 매진하기도 한다. 악의의 경쟁에서 승리하더라도 결국 승자도 온전치 못하고, 많은 피해가 발생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떨어져 나간 사례도 많다.

레드오션에 빠진 기업들은 정당한 방법이 아닌 것을 동원함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소송을 당한다. 선의의 경쟁인 경우 아름답다. 스포츠 스타들의 경쟁은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 낸다. 구경꾼들조차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힘차게 응원하면서 더욱더 아름다운 기록을 함께 꿈꾼다. 물론 승자만이 살아남는 세계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노력하는 과정도 중요하고 패자도 존중받는 사회시스템이 필요한 건 당연하다. 그래서 아마추어와 프로라는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한다.

야구선수 최동원의 라이벌 경쟁, 가수 나훈아의 라이벌 경쟁, 한국과 일본의 축구 라이벌 경쟁, 사학 명문 고려대의 라이벌 경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라이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각종 대회이다. 올림픽, 월드컵, 그랑프리 자동차 대회, 아카데미 영화상, 노벨상 등 수도 없이 많다. 요즘 오디션 프로그램이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경쟁에서 탈락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조금 싱겁지 않을까? 본인은 노력해서 기회를 얻고 구경꾼은 즐거운 한때가 될 것이다. 경쟁자가 없었다면 커다란 성과를 낼수 있었을까? 선의의 경쟁은 우리 사회를 한층 발전시키는 역할을 분명히 한다. 오늘도 연구실에서 인류의 발전을 위해 자기 자신과의 끝없는 경쟁으로 하얀 밤을 새우는 수많은 청춘 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우리도 작은 경쟁에서 이겨 더욱 발전되기를 소망해 본다. 여러 경쟁에 놓여 있는 주위 분들의 승리를 위해 다 같이 응원해보자.

김낙규(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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