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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면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불… 3~6층 전소

내달 준공 앞두고 3~6층 불타

30대 작업자 1명 연기 마셔

기사입력 : 2020-02-16 21:00:27

14일 오전 10시 18분께 김해시 주촌면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큰불이 났다. 이 불은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5분 초기 진압됐고, 내부 작업자 한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신고 직후 화재 진압을 펼치며 오전 10시 28분께 소방 비상 단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후 불길이 거세지자 오전 10시 41분께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대응 2단계는 중형재난에 발령되는 단계로 경남소방본부와 사고 발생지점 인근 소방서의 대원과 장비가 총동원된다.

내달 준공을 앞두고 화재가 나 신축 냉동기계동 절반이 소실된 김해시 주촌면 축산물종합유통센터 현장./전강용 기자/
내달 준공을 앞두고 화재가 나 신축 냉동기계동 절반이 소실된 김해시 주촌면 축산물종합유통센터 현장./전강용 기자/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 293명, 경찰 25명 등 358명과 소방헬기 5대, 중장비 등 소방장비 52대를 투입해 화재 신고 접수 후 2시간여 만인 1시 5분께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소방 비상 단계는 다시 대응 1단계로 낮춰졌다. 오후 2시 현재 잔불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불은 신축 건물 3층 냉동기계동에서 기존 건축물을 잇는 이송터널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3층에서 시작된 불이 번져 신축 건물 3~6층이 탔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이 불로 신축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작업자 A(37)씨가 연기를 마셔 김해중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부경양돈농협 기존 노동자와 인근 상가상인 100여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 비상 단계 대응 2단계가 발령되는 화재였음에도 부상자가 많지 않았던 데에는 신축 건물이 준공 전이었고 냉동창고와 기계실이 모여있는 냉동기계동에서 불이 발생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목격자들은 ‘폭발 소리는 없었다’, ‘갑자기 불이 붙어 번졌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축 건물 내부 작업 중 그라인더에서 발생한 불꽃이 근처 우레탄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김해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부경양돈농협이 지난 2017년부터 건립 중으로 내달 준공을 앞두고 있었다. 국내 최대규모 축산물유통센터로 불리며 지하 2층~지상 6층 철골조 건물이고 연면적은 7만9000㎡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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