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신종 바이러스로 수출피해 농단 돕기 위해 고성 기관단체들이 나섰다

군·의회 ·교육지원청 농축협, 중국수출 길 막힌 고성양란수출농단 난초 합동 구매

기사입력 : 2020-02-17 18:48:22

신종 코로나 19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수출 차질로 피해를 입은 고성양란수출농단을 돕기 위해 고성군내 기관단체들이 나섰다.

고성군과 의회, 교육지원청, 농·축협, 노인세상 등 고성군내 10개 기관단체들은 17일 양란수출농단을 돕기 위해 농단으로부터 심비디움 288분(시가 144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10개 기관단체들은 고성양란수출농단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현지시장이 폐쇄돼 당초 중국으로 수출할 예정이었던 심비디움 5000분이 반송되면서 1억3000만원의 피해를 보았다는 소식을 접하고 피해액의 일부라도 만회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이 같은 단체 구매활동을 전개했다.

양란수출농단은 중국수출 양란 반송과정에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바람에 대체시장확보도 어려워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10개 기관·단체들이 도움을 받은 고성양란수출농단은 지역사회의 관심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해당 양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로 관내 화원의 꽃을 구매해 내달 중 관내 27개 초·중학교에 기증할 예정이다.

정대영 고성양란수출농단 대표는 "갑작스럽게 수출길이 막혀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군 전체가 나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역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확산시키기위해 이같은 구매·기증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허충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