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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 심각… 경제 활력 모든 수단 동원하라”

문 대통령, 국무회의서 고강도대책 당부

기업 인센티브 확대·규제 혁신 등 주문

기사입력 : 2020-02-19 08:07:4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놓고 “현재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특히 “위축된 국내 소비를 진작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재래시장,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필요하다면 파격적 수준의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코로나19가 주는 경제적 타격에 그야말로 ‘비상경제시국’이라는 상황인식을 갖고 전례가 있다, 없다를 따지지 말고 생각할 수 있는 대책들을 모두 꺼내놓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상황이 나빠지면 우리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당장 중국과 연계된 공급망과 생산활동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사스나 메르스 때보다 훨씬 크고 긴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강력한 지원책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과 세부담 완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를 검토하고, 건물주들의 자발적 임대료 인하 운동에 화답해 소상공인의 임대료 걱정을 덜어드릴 조치도 신속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의 투자를 활성하기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더욱 과감한 규제혁신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비상한 시기인 만큼 실기하지 않고 긴급히 처방해야 한다”며 “국회도 비상한 경제상황 극복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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