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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농업인학습단체, 화훼농가 돕기 ‘꽃 나눔’

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4-H 참여

기사입력 : 2020-02-19 08:08:2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달연)이 육성하는 경남농업인학습단체가 위축된 꽃 소비 촉진과 함께 어려움에 빠진 화훼 농가 응원에 나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졸업식 등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평년 대비 꽃 소비가 급감해 화훼 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지고 있다. 화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월 현재 기준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했으며 출하 조절, 자체 폐기 등의 자구책에도 불구하고 화훼 농가에는 경영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18일 일상생활 속 꽃 소비를 촉진하자는 마음을 담아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를 비롯한 경남농업인학습단체와 함께 롯데마트 진주점과 농업기술원에서 소비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꽃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경상남도농촌지도자 양주용 회장과 생활개선회 공길여 회장, 4-H연합회 박지원 회장을 포함한 10여명이 주도해, 2월 주 소비 품목인 장미와 프리지어를 나눠줬다.

최달연 원장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꽃 보내주기를 통해 축하하는 마음을 전달한다면 화훼 생산 농가와 꽃을 선물 받는 분들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꽃 보내주기를 장려했다.

한편 도내 화훼류 시설재배 면적은 244㏊로 전국 12%를 차지한다. 경남도는 위축된 화훼산업의 위기 해소를 위해 꽃다발 보내기, 사무실 꽃 생활화 사업 확대 등 꽃 소비 촉진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도 19일 전 직원이 참여해 1인 1꽃다발 소비행사를 펼치고, 이 행사를 시작으로 직원 조례에서 꽃 나눠주기, 기념일에 꽃 보내주기 등 단·장기적인 방법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강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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