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진해 웅동관광단지 디폴트 국면 가나

시 ‘연장 찬성’ 일주일 지났지만

경남개발공사와 입장차 못좁혀

기사입력 : 2020-02-19 21:06:01

속보= 진해웅동관광단지가 민간사업자의 대출상환기일 만기 임박에도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디폴트 국면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진해웅동복합레저관광단지 토지사용기간 연장에 대해 창원시가 지난 13일 시의회 동의를 거쳐 ‘연장 찬성’ 입장을 확정하고 경남개발공사로 공을 넘겼지만, 일주일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양측의 입장을 되풀이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14일 1면 ▲창원시의회 ‘웅동지구 사용연장’ 가결 )

경남도는 지난 18일 김경수 지사와 이남두 경남개발공사 사장, 하승철 부진경자청장,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김경수 지사는 몇 개의 쟁점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 합의점을 찾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과 수도동 등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현장./전강용 기자/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과 수도동 등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 현장./전강용 기자/

경남도 관계자는 “협약에 대해 경남도가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 회의는 열었지만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다”며 “협약 당사자들이 협의해야 하고 또 경남개발공사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비공개 회의 이후 민간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개발공사 관계자가 만났다. 당초 개발공사가 제기했던 6가지의 연장 불가 사유 중 일부가 논의의 쟁점이 됐다. 민간사업자와 개발공사는 만남 이후 현재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쟁점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주고받고 있다.

민간사업자의 대출상환기일은 오는 23일이다. 대주단은 이날이 주말인 점을 고려해 21일까지 최종적인 입장 확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 민간사업자인 (주)진해오션리조트가 월요일인 24일까지 최대한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 빠르면 21일, 늦어도 24일이면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18일 비공개회의 이후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 협의에 대한 결과가 빠르면 20일 정도에 나올 것이다. 기한은 한정돼 있는 상태니 추가 협의 마무리 후 공식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