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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 개입,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범죄”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정세균 국무총리·추미애 장관 등 사퇴 촉구

기사입력 : 2020-02-20 07:55:33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은 청와대가 사령부가 되어 민주당, 경찰, 행정부가 한통속으로 대통령의 30년 지기 송철호를 당선시키고자 벌였던 범죄”라며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는 자유당 정권을 몰락시킨 3·15 부정선거보다 더한 희대의 선거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공작을 위해 청와대 8개 조직과 대통령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검찰 공소장에 대통령이 35번이나 언급된다”며 “누가 몸통인지 온 국민은 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정직하게 고백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문재인 정권은 2018년 선거공작을 통해 울산시장 직을 강탈해갔다”며 “이런 정권이 이번 4월 총선에서 무슨 일인들 못하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유재수(전 부산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 역시 청와대에서 벌어진 범죄이며 우리들병원 대출 비리에서도 청와대가 등장하는 등 3대 정권 게이트의 악취가 온 천하에 진동한다”고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추 장관 등을 거론하면서 “중립적 선거관리를 기대할 수 있겠나”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3년은 ‘재앙의 시대’였다”며 “이번 총선은 헌정 재앙, 민생 재앙, 안보 재앙에 종지부를 찍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헌정, 민생, 안보 영역에서 ‘3대 재앙’이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론을 4·15 총선 화두로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의 본질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권 비리 은폐처가 될 것이 분명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반드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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