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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학원·교습소에 방역 요청

경남학원연합회 등과 대책회의

내주 대구·경북 접경지역 점검

산하 공공도서관 24일 긴급방역

기사입력 : 2020-02-21 08:09:26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0일 창녕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방역상황과 예방교육 등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20일 창녕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방역상황과 예방교육 등을 점검하고 있다./경남도교육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경남과 인접한 대구·경북지역에 대거 발생함에 따라 경남교육청이 학원, 교습소에 방역 등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학원 방역 강화 요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20일 한국학원총연합회 경상남도지회 조문실 회장과 장인주 경남보습협의회장 등 학원·교습소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학원연합회 등에 중국, 홍콩, 마카오를 다녀온 입국자에 대해 입국 후 14일간 한시적 등원 중지와 업무배제 조치를 권유하고, 손세정제와 마스크,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치와 방역 소독 등을 요청했다.

특히 유증상자가 발생하거나 휴원 학원이 생기면 해당지역 교육지원청에 즉각 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각급 학교뿐 아니라 학원 등 휴업상황도 매일 확인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원 등 방역 강화와 관련해 내주 중 창녕과 거창, 합천, 밀양지역 학원시설의 방역상태 등 예방조치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21일에는 각 교육지원청 학원담당자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한다.

작년 말 기준으로 도내 학원은 6295곳, 교습소는 2022곳으로 총 8317곳이다. 학원·교습소는 대구경북 인접지역인 창녕이 88곳, 거창 145곳, 합천 49곳, 밀양 216곳이 있다.

◇긴급 방역= 도교육청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에 대해 오는 24일 일제 긴급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3월로 예정된 평생학습프로그램을 4월로 연기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앞서 대구경북 인접 4개(창녕, 남지, 합천, 거창) 공공도서관에 대해 2월말까지 한시적 휴관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도교육청 본관과 제2청사 등 청사에 대해서는 오는 23일 일제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각급 학교에 대해서는 개학 직전인 3월 1일께 집중적으로 방역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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