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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8200여명 신자 보유 신천지교회 예배·전도활동 중단

일부 신자 포교활동엔 "교회 차원 아니다" 주장

기사입력 : 2020-02-21 17:02:27

경남 도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한 것이 확인된 가운데, 도내 8개 교회에 8200여명의 신자를 두고 있는 신천지예수교는 지역 내 모든 교회를 폐쇄하고 예배와 전도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일부 신자들은 대구 등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에도 창원 시내에서 포교활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교회 측은 신자 개인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21일 신천지 교회 측에 확인 결과 도내 신천지 교회는 지난 19일 자체 방역, 보건소 방역을 실시한 후 경남 도내 신천지 교회(마산, 창원, 진주, 김해 진해, 거제, 양산, 통영) 모두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도내 신천지 교회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2000여명의 신도를 가진 마산교회의 경우 신도가 가장 많이 몰리는 일요일 12시 예배에는 동시에 1000여명 이상이 예배에 참가하기도 하며, 다수가 좌식으로 예배를 진행하는 예배 특성상 코로나19 등 전염병 감염 위험이 높은 데 속하기 때문이다.

경남에는 교회별로 마산 2000여명, 창원 2000여명, 진해 600여명, 거제 600여명, 김해 1100여명, 진주 1200여명, 양산 480여명, 통영 200여명 등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일부 신자들이 20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 일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포교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교회 차원에서는 개인이 진행한 일이라고 전도 허가 가능성을 일축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의 신천지 교회가 있는 한 건물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가운데 21일 오후 진주시 상대동의 신천지 교회가 있는 한 건물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김승권 기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산교회 관계자는 “방역 이후 건물 출입을 막고 있으며, 과천 본부 차원에서도 전국적으로 코로나19확산을 조심하라며 예배와 전도를 막고 있는 상황이며 20일 창원 시내에서 신천지 신도들의 포교활동은 개인적으로 움직인 것이라 생각된다”며 “정부의 지침에 따르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경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31번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한 지난 16일 경남에서 이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진주 14세, 19세 형제와 합천 72세 여성, 24세 남성 등 확진자 4명과 진주 확진자 형제의 부모 2명을 포함한 7명 등 총 11명이다. 확진자 외 7명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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