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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내도 대형 건물 폐쇄되면서 불안감 확산

기사입력 : 2020-02-21 18:19:13

진주도 코로나19 확진 환자 2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진주 시내에서 규모가 있는 진주시 상대동에 있는 디럭스빌딩이 21일 오전부터 긴급 폐쇄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실제 이 건물에는 현재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신천지 교회를 비롯, 보험사 사무실과 골프연습장, 일반 식당, 병원 등이 입주해 유동인구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긴급 폐쇄, 방역에 들어갔다.

21일 오후 진주보건소 입구에서 직원이 내원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21일 오후 진주보건소 입구에서 직원이 내원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주변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A(41)씨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건물 전체를 차단하고 나니 불안해 신경이 계속 쓰인다"며 "이 건물 때문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폐쇄가 되면서 인적이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50)씨는 "아침에 출근하면서 폐쇄가 된 것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이 일대 상권도 침체를 겪기 시작해 안 그래도 분위기가 안 좋은데 이것 때문에 사실상 더 힘들어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건물 내 사무실에 다니던 C씨는?"오늘 출근하는데 폐쇄가 돼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지 않아 답답했다"며 "폐쇄도 좋지만 이 건물을 교인들과 함께 공동으로 사용해 왔는데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안내도 없다. 그래서 더욱 불안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확진자가 대중교통도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혼란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버스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사실상 누구에게서 부터 전염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욱 무섭다"며 "하루빨리 진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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