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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가 확진자 2명 동선 등 공개됐다

기사입력 : 2020-02-22 18:48:54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된 2명에 다한 정보를 추가 공개했다.

경남도는 22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관련 공식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된 창원 한마음병원 간호사(47·여)와 합천 거주 40세 여성에 관해 발표했으며, 이날 오후 5시 창원, 합천 확진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했다.

도는 창원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마음창원병원을 이날 오전 10시께 폐쇄했으며, 접촉자 78명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김경수(오른쪽)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경수(오른쪽) 경남도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이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확진자는 지역거점 입원치료 병상기관인 양산부산대병원 음압 병동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남편과 아들 2명 역시 자가격리해 검사를 의뢰 중이다.

합천 확진자는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를 합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의뢰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 15일 찾았던 합천 참정형외과와 감기 증상으로 지난 20일 방문한 합천 김경호 내과 역시 임시 폐쇄됐다. 가족인 남편 역시 자가격리 조치 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창원 확진자는 지난 21일 미열 증상이 있어 한마음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창원보건소에 검사 의뢰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증상을 자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9~21일 3일 동안 자택에서 병원까지 도보로 출근했고, 이후 자택과 병원에만 머물렀으며, 지난 20일 김밥집에 들러 김밥을 샀으나 식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창원중앙역에서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22일 오후 창원중앙역에서 코로나 19 차단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합천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한을 동반한 감기 증세가 지속돼 지난 21일 합천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고, 다음날 오전 10시 민간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판정을 통보받았다.

확진자는 지난 14일·17일·18일 합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대구서부정류장 구간을 시외버스를 타고 왕복 이동했으며, 대구 시내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

경남도는 임시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에 경남도 역학조사관 근무 경력이 같은 병원 내과 의사 1명을 '민간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경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산하에 '코로나19 대응종합상황실'을 설치해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담당 부서인 복지보건국 강화하고, 정책기획관실 중심으로 코로나19 전체 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와 창원시가 협력해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한 1:1 관리를 강화하고 연락 두절, 무단이탈 등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청과 협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확진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모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경남도와 가진 공동 브리핑에서 전 직원이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허성무 시장은 "단계별 수순에 따라 동원 가능한 자원을 즉각 투입하는 등 코르나 19 확산 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6명의 상세 이동경로〉

▲경남 1번 환자(24·남·합천·대학생)

2월 16일-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

2월 17일-합천 자택

2월 19일-합천 시외버스터미널, 합천보건소

2월 20일-합천 보건소, 진주 경상대병원 이송

▲경남 2번 환자(72·여·합천)

2월16일-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

2월17일 합천 자택

2월18일 합천 자택

2월19일 합천 가야면사무소

2월21일 진주 경상대병원 이송

▲경남 3, 4번 환자(19,14·형제·진주·학생)

2월 15일 합천큰약국

2월 16일 대구 진천지 교회 예배

2월 17일 버스로 진주신천지교회 교육(3번 환자만 참가)

2월 18일 진주 자택

2월 18일 합천축협 ATM기

2월 19일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

2월 20일 황강약국

2월 20일 진주보건소 선별진료소 재방문

2월 21일 마산의료원 이송

▲경남 5번 환자(47·여·창원·창원한마음병원 간호사)

2월 20일 창원 자택 자각증상, 큰 아들 최근 2차례 대구 방문, 신천지 교회와 무관

2월 21일 창원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 양산 부산대병원 음압실 이송

▲경남 6번 환자(40·여·합천)

2월 15일 자각증상, 합천 참정형외과

2월 14, 17, 18일 합천시외버스터미널, 대구서부정류장

2월 20일 합천 김경호내과

2월 21일 합천보건소 선별진료소, 마산의료원 이송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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