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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전담병원 지정된 마산의료원 …텅빈 병실·방역 강화

개별 방역 작업 진행…일반인 출입 통제

의료진 “긴장감 속 철저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기사입력 : 2020-02-23 14:58:14

23일 마산의료원이 코로나19 지역 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께 마산의료원 입구에는 병원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방역을 위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고, 전담병원 지정에 따라 다수의 환자들이 퇴원한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전담병원 지정 소식에 마산의료원을 찾아 평일 진료 문의를 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병원 관계자의 답변을 듣고 돌아서야 했다.

23일 오전 마산의료원 51병동 병실이 비어 있다./마산의료원/
23일 오전 마산의료원 51병동 병실이 비어 있다./마산의료원/

마산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미 자가 퇴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마산의료원 4개 병동(32, 41, 51, 61병동) 중 51병동은 현재 모두 비워진 상태다. 해당 병동은 개별 방역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의료진 및 병원 관계자들은 긴장된 분위기 속 전담병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마산의료원 관계자는 “환자들은 퇴원 절차가 진행되거나 병원을 옮기고 있다. 또 오는 28일까지 병원 전체를 단계적으로 비우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어 분산된 환자들을 일부 병동으로 모아 관리 중이다”며 “직원들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지만 지역 확진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마산의료원은 298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21일 기준 208개(69.8%) 병상이 사용 중이다. 확보 목표 병상은 오는 23일까지 149개(50%), 오는 26일까지 209개(70%), 오는 28까지는 298개로 전체 병상이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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