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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장·휴관·휴강·폐쇄… 지역사회 올 스톱되나?

노인복지관·체육관 30곳 임시 휴장

단감테마공원 홍보관·카페 휴관

기사입력 : 2020-02-23 21:27:35

코로나19 창궐과 관련, 23일 오후 6시 현재 창원 5명 등 경남도내에서 확진자가 15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창원지역 노인복지관·체육시설이 전면 휴장되고, 전통시장 5일장도 잠정 폐쇄조치 됐다.

23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창원지역에 확진자가 주말 동안 대거 발생하자 노인복지관과 체육시설 등 30곳에 대해 22일부터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시설공단은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창원시재난대책본부와 협의해 이같이 조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창원시 성산스포츠센터 입구에 임시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강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창원시 성산스포츠센터 입구에 임시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전강용 기자/

우선 감염병 취약계층인 노인들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의창노인복지관을 비롯해 성산노인복지관, 마산합포노인복지관, 진동종합복지관 등 4개소와 늘푸른전당,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등 2개소에 대해 휴장 조치했다.

또 창원축구센터와 창원국제사격장, 마산야구센터 등 경기시설 5개소와 시민생활체육관과 의창·성산스포츠센터, 진해국민체육센터 등 생활체육시설 13개소도 임시 휴장키로 했다.

이밖에 진해해양공원과 마산·진해해양레포츠센터, 창원시티투어, 제황산모노레일 등 관광 및 공원시설 등 7개소도 이날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약자콜택시, 상복공원 등 장사시설, 창원종합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 종량제봉투사업소 등 10개소는 정상 운영한다.

특히 이들 시설은 방역을 강화하고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수시세차 및 검역 등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으며, 상복공원은 조문객들의 방문을 최소화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연중무휴 운영해온 단감테마공원 홍보관을 22일부터 휴관하기로 했다. 따라서 홍보관 실버카페 등 실내 시설은 전면 운영이 중지된다. 하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야외시설은 개방하되,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코로나19 안전수칙 홍보 및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하고 있다.

창원문화재단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예술아카데미 강좌도 전면 휴강에 들어갔다.

문화재단은 23일 오후 SNS공지를 통해 ‘코로나19 전염병이 우리지역으로 확산돼 지역사회가 안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창원문화재단 전체 시설이 현시점부터 잠정 휴관 됨에 따라 현재 수강중인 예술아카데미 수업도 24일 월요일부터 휴강 조치됐음을 알려드리오니 착오 없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안내했다.

5일마다 운영되는 전통시장도 폐쇄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창원시 소재 5일장을 24일부터 잠정 폐쇄했다.

이번 조치는 창원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지역 간 이동이 많은 5일장 상인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강화를 위해서다.

시는 상남5일장, 북면 감계5일장, 경화시장, 지귀시장, 소답시장, 진동시장 등 11개 5일장에 대해 폐쇄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주민들간의 감염 차단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장 운영을 잠정 중단할 수 있도록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덕형 창원시 경제살리기과장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상설시장은 그대로 유지하며 5일장만 잠정 폐쇄해 외부 상인으로 인한 코로나19 전파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라며 상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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