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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스포츠계 ‘시름’

‘씨름의 희열’ 무관중 경기로 열려

프로축구 개막전 일부 경기 연기

기사입력 : 2020-02-23 21:57:47

코로나19로 인해 창원에서 열리는 ‘씨름의 희열-제1회 태극장사결정전’이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프로축구 개막전 일부 경기가 연기되는 등 스포츠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씨름부활을 위해 대한씨름협회와 KBS가 공동으로 추진한 ‘씨름의 희열’ 제1회 태극장사결정전이 22일 창원에서 열렸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지역 확산 우려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

이날 오후 9시 15분부터 약 11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당초에는 7000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 지역으로까지 급속히 확산되면서 관람객과 선수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무관중 진행으로 변경 결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21일 K리그1, K리그2 대표자회의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지역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K리그1 1라운드 대구 : 강원 경기, 포항 : 부산 경기는 연기하기로 했다. 두 경기의 일정은 추후 지정할 예정이다. 또 추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리그 전체 일정 조정 필요성에 관한 판단은 연맹에 위임하기로 했다. 연맹은 다음 주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면밀히 살피면서 추가적인 일정 변경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협회는 14개 구단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사회 논의를 거쳐 기존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로 진행 예정이었던 일정을 1라운드씩 단축하고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결정전은 취소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남녀부는 22일 경기를 끝으로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막을 내리게 됐다.

여자프로농구도 무기한 무관중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

이현근 기자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창원시청 사거리 도로에 시민과 차량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창원시청 사거리 도로에 시민과 차량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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