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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NC 미국 투손 전훈장] 모창민·지석훈 “구창모 공, 알고도 못 치겠다”

“구위 좋아 타이밍 맞추기 어려워”

라이브 피칭서 호투 시즌 기대감

기사입력 : 2020-02-24 07:50:08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라이브 피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구창모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날 구창모는 30개 미만의 공을 던졌다. 타석에 들어섰던 모창민과 지석훈은 “구창모의 구위가 좋다”면서 “알고서도 못 치겠다”고 말했다. 특히 모창민은 가운데 몰린 공을 쳤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고 구창모는 이 타구를 바로 잡아냈다.

구창모는 라이브 피칭 후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상태에서 투구를 한 것은 거의 5개월 만이다.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잘 준비해서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 속구를 던졌는데 상대한 선배들이 좋게 이야기해줘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변화구를 잘 다듬고, 작년에 컨디션 좋았을 때처럼 몸을 잘 만들며 준비하겠다. 평가전에서도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곧 시작될 시즌을 목표로 내가 다듬어야 할 부분을 테스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갖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수경 투수코치는 “구창모 등 청백전에 나오지 않은 선수들이 라이브 피칭을 했다. 올해 처음으로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실전 감각을 높이는 과정으로 진행했다”며 “21일부터 시작하는 여섯 번째 턴(3일 훈련-1일 휴식)부터는 실전이기 때문에 경기에 더 초점을 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시즌까지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투손(미국 애리조나주)=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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