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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NC 미국 투손 전훈장] 3년차 신민혁 ‘5선발’ 꿰찰까

올해 첫 전지훈련 참가 선발경쟁

“1군 무대서 10승 하는 게 목표”

기사입력 : 2020-02-24 07:50:14

NC 다이노스 3년차 투수 신민혁이 5선발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야탑고 출신의 신민혁은 지난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신민혁은 고교 3학년이었던 지난 2017년 수원 유신고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민혁은 아직 1군 데뷔 기록이 없다. 지명 받은 직후 팔꿈치 통증으로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하면서 재활 과정을 거쳤다. 보통 1년 정도 재활이지만 어깨와 팔꿈치가 안 좋아서 재활기간은 1년 6개월로 늘었다.

신민혁은 2019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초반 경기당 1~2이닝을 던지는 계투 요원이었지만 5월 초부터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퓨처스 성적은 23경기 출장해 7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7승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9였다.

신민혁은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캠프 1에 참여했고, 올해 캠프 2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민혁은 22일 기자와 만나 “빠른 공보다는 제구력, 경기운영에 보다 자신감이 있어 이런 스타일 위주로 던진다”며 “5선발이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10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민혁은 “입단 동기인 김영규(2019시즌 1군 30경기 66과 3분의 1이닝, 5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29)가 지난해 1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이라기보단 부럽기도 하고 빨리 (1군 무대에서) 투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신민혁은 첫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배운다고 했다. 그는 “형들이 웨이트트레이닝 등 훈련과 루틴, 형들 투구 폼 등 배울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신민혁은 지난 17일 진행된 청백전에서 선발로 나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는 “쫄지 않고 제 공을 던지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투구했다”고 말했다.

이동욱 감독은 신민혁에 대해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공을 자기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등 신인답지 않게 경기를 운영한다”고 평가했다.

글·사진=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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