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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코로나19 확진자 5명 동선 공개

허성무 시장 “확진자 이동경로 방역 완료”

한마음창원병원 25일 오전 8시 진료 재개

기사입력 : 2020-02-24 12:00:17

창원시가 지역내 확진자 5명에 대한 동선을 공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창원 1~5번 확진자 이동 동선과 한마음창원병원의 현재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창원시청 사거리 도로에 시민과 차량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23일 오후 창원시청 사거리 도로에 시민과 차량들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승권 기자/

창원1번(경남5번) 확진자는 창원 성산구 상남동 거주하는 47세 여성으로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다. 19일 오전 7시 40분 상남동 자택에서 도보로 직장인 한마음창원병원으로 이동했고 12시 직원식당에서 식사했다. 20일은 오전 7시 48분 마스크를 끼고 도보로 출근했으며 오전 11시 44분 직원식당에서 식사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미열 증상이 있었고 저녁6시 퇴근길에 상남동 달곰김밥에 5분정도 들렀다 귀가했다. 21일에는 오전 7시 47분 도보로 출근하고 오전 11시에 5분간 회의에 참석, 11시 40분에 직원식당서 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후 열이 났고 오후 2시 호흡기내과 제2진료실서 외래진료를 받고 영상의학과 제1촬영실서 X-ray 촬영을 한 후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재진료를 받았다. 이날 오후 3시 50분 창원보건소까지 도보로 이동했고 선별진료서서 진료 받은 뒤 귀가했다.

창원2번(경남7번) 확진자는 1번 확진자의 아들인 21세 남성으로 모든 동선은 도보로 이뤄졌다. 5일과 13일 각각 1박2일로 대구를 다녀왔고 방문지는 중구 동성로와 경북대학교 인근이다. 18일 오후 1시 20분 상남동 이디야 창원온천점을 방문했고 오후 3시부터 맞은편 k-1 pc방 상남1호점을 이용한 뒤 오후 5시 귀가했다. 19일 오후 2시 근육통과 미열로 근로복지공단창원병원서 진료를 받았고 당시는 이상이 없었으며 이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했다. 오후 2시 55분 세계로약국, 오후 3시 상남동 한 카페에 들렀다가 오후 4시 k-1 pc방 상남1호점 이용 후 오후 6시에 귀가했다. 20일에는 오전 9시 10분 k-1 1호점 pc방 상남2호점에 들렀으나 컴퓨터 고장으로 상남동 고릴라 pc방으로 이동, 오전 11시에 자택에서 점심을 먹었다. 21일 12시 상남동 카페에 방문했고 12시 30분 창원남고 선생님 2명을 만나 3분정도 대화한 뒤 오후 1시 귀가했다.

창원3번(경남12번) 확진자는 성산구 성주동에 거주하는 49세 남성으로 한마음창원병원 마취과 의사다. 21일 오전 8시 5분 성주동 프리빌리지 2차아파트 정류장서 107번 버스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했고 오후 5시 40분까지 근무한 뒤 5시 45분 상남동 폴리어학원에 있는 자녀를 데리고 자가용으로 귀가했다. 어학원 방문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이후 외출은 하지 않았다.

24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24일 허성무 창원시장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창원시/

4번(경남10번) 확진자는 19세 여성,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거주하는 대학생으로 지난 16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를 다녀왔다. 20일부터 자가격리 통지하고 능동모니터링이 시작됐다. 5번(경남14번) 확진자는 마산합포구 진전면에 거주하는 32세 남성으로 지난 9일 신천지대구교회 예배를 다녀왔다. 대구를 다녀온 후 10일부터 쭉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증상은 12일부터 있었다. 21일부터 자가격리·능동모니터링이 시작됐다.

지난 22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한마음창원병원의 진료 재개 시점은 질병관리본부, 경남도 등과 협의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또 창원1번 환자 접촉자 14명에 대해서는 1명(창원3번)을 제외한 1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마취과 의사인 창원3번 확진자가 수술한 11명의 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병원 내에서는 격리자를 제외한 의료진이 3교대를 통해 근무하고 있으며 의약품, 식자재 등은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허성무 시장은 “이동경로 공개가 옳은가에 대해 고민했다. 전문가들은 이동경로에 큰 의미가 없다고 했으나 이동경로 공개를 요구하는 민원은 빗발쳤다.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공개 결정을 했고 발표된 이동경로에 대한 방역은 모두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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