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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령군 “코로나19 확진자 나올라” 초긴장

확진자 발생 없는 바이러스 청정지역 유지

모든 공공시설·노인·영유아시설 전면 휴관

전통시장 휴장·터미널 열화상카메라 감독

기사입력 : 2020-02-24 12:48:02

의령군과 함안군은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바이러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창원, 진주, 합천과 인접한 탓에 지역 내 확산 우려가 급증하면서 초긴장 분위기 속에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의령군 의령읍 시외버스터미널과 부림면 신반정류장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대중교통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감독하고 있다./의령군/
지난 22일부터 의령군 의령읍 시외버스터미널과 부림면 신반정류장에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대중교통을 통한 코로나19 유입을 감독하고 있다./의령군/

의령군은 인근 지역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 내 유입을 막고자 방역 소독을 확대 실시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의령과 부림 등 2곳의 시외버스터미널에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집중 감독하고 있다. 복지관, 문화회관, 공설운동장, 학습관 등 공공시설 11곳과 노인·영유아 시설 308곳을 휴관 조치했다.

5일마다 열리는 의령장날과 신반장날을 무기한 휴장 결정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외버스터미널은 매일 수시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모이는 종교시설 및 전통시장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함안군도 코로나19의 지역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박물관, 건강생활지원센터, 작은영화관, 공공체육시설 등 관내 공공시설물에 대해 잠정적 휴관을 결정하고 주민 프로그램과 각종 행사도 취소·연기 조치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발생 지역 방문자에 대해 군청 직원을 비롯한 관내 기업체 근로자, 수·출입 업체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변동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있다.

함안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안 심리를 갖지 않도록 재난문자방송을 송출하고 있다"며 "버스터미널, 택시 승강장, 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일 1회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의령전통시장 주변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가 강화되면서 방역차량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24일 의령전통시장 주변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체계가 강화되면서 방역차량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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