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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내 신천지 교회 및 신도 파악 난항

도내 신천지 신도 9066명 추정, 명단 확인 중

질본 공개한 대구 집회 참가 신도 18명 외 4명 추가 확인

기사입력 : 2020-02-24 14:33:52

경남에서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남도는 도내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내 신천지 신도가 9066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신도 명단과 연락처, 교회 정보 확보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수 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브리핑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경수 지사가 24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브리핑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남도 관계자는 “전담 조사팀을 구성해 파악한 도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자체별로 신도들에게 접촉해 명단 및 대구 집회 참석 여부를 파악 중이지만 신도들이 신분노출을 꺼려해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도가 파악한 신천지교회는 36곳으로 모두 임시폐쇄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신천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도내 82개 교회가 있다고 밝히면서 정확한 현황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도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도내 신천지 교회와 신천지가 밝힌 교회는 총 2곳 차이가 났고, 교육시설로 쓰이는 부속기관이 30여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조사한 도내의 대구 예배 참석자가 실제 참석자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도는 “질본에서 도내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가 18명이라고 통보 받았지만, 방문자가 더 있을 것을 염려해 자체조사로 크로스 체킹하는 과정에서 거제시에서 4명의 대구 예배 참석자를 추가로 파악했다”며 “그 중 한 명이 2월 16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돼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에서 신천지 신도가 가장 많은 곳은 창원시로 총 4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 확진자는 24일 오전 기준 22명이다. 이 가운데 대구 신천지 31번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동선에 있거나 신천지 예배에 참석하는 등 신천지 관계자는 13명에 이른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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