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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도내 신천지교회 시설 강제 폐쇄 추진 중

관련 행정절차 진행 중 시설 현황 파악되는대로 폐쇄 계획

대규모 집회도 금지·신도 명단 강제 압수 방안 정부와 협의 중

기사입력 : 2020-02-24 18:54:31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도내 확진자 절반 이상과 연관이 있는 신천지교회 도내 시설 전체에 대한 강제 폐쇄를 추진 중이다. 또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신도 명단도 강제로 입수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신천지 창원교회가 1층 시설에 붙어있는 폐쇄 안내문. /이슬기 기자/
24일 오후 신천지 창원교회가 1층 시설에 붙어있는 폐쇄 안내문. /이슬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오후 코로나19 관련 공식 브리핑에서 신천지교회 측이 시설 현황과 신도 명단 제공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과 관련, 강제적·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관련법에 근거해 행정명령이 가능한 시설 폐쇄와 대규모 집회금지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지사는 "신천지교회와 관련해 두 가지 방향에서 대응 중인데 시설 폐쇄와 집회 금지는 행정명령으로 가능한 부분이라 두 가지는 강제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내 신천지교회 신도와 연락이 닿지 않아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에 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신도 명단을 강제로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 입수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정부·경찰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가 파악 중인 도내 신천지 신도수는 9000여명, 시설 수는 30여곳이지만, 신천지교회 홈페이지 등에는 80여개의 교회시설이 있다고 나와 정확한 현황 파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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