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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호흡기 증상땐 1339 전화·선별진료소 찾아야

‘코로나19’ 예방수칙

기사입력 : 2020-02-24 21:05:02

매년 겨울철이면 독감을 경계해 왔는데, 올겨울에는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마른기침에도 주변 사람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정확한 정보 파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은 서서히,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심하진 않다. 콧물, 코막힘, 두통, 미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1주일을 크게 넘지 않는다. 또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보다 심한 증상으로 38℃ 이상의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인후통, 구토, 설사, 열성 경련, 복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과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치료 시 증상은 2~3일간 집중되다 1주일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나아지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이번 겨울 출현한 코로나19 증상은 37.5℃ 이상의 발열과 기침, 근육통, 두통, 인후통, 가래, 호흡곤란, 무기력, 폐렴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코로나19는 코와 목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감기와는 달리 폐 등 하기도(하부 호흡기관)에 영향을 미쳐 콧물보다는 발열과 마른기침 등이 주요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백신과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감염을 막기 위한 일상생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다.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또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이때 일반 면 마스크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세입자 차단성능을 인정받은 보건용 마스크로, KF80, KF94, KF99가 대표적인데 일상생활에서는 KF80 정도면 충분하다. 또한 기침을 할 때는 입과 코를 옷소매로 가리는 기침 예절을 준수해야 한다. 이 외에도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하며, 당분간 모임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과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영양분을 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호흡기는 차갑고 건조할수록 외부 바이러스와 싸우는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과 따뜻한 차도 자주 마시는 것을 권한다. 특히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난 경우에는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4~5일간 외부활동을 하지 말고 집에서 경과를 관찰하라고 권고했다. 4~5일 이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섣불리 병원을 방문하지 말고 1339에 전화하거나 관할 보건소의 상담을 거친 뒤 거주지역별로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는 것이 좋다.

정오복 선임기자

22일 오전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있다./조규홍 기자/
22일 오전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있다./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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