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인 유학생 곧 입국…대책은?

신입 유학생 700여명 이달 말 입국

경남도 ‘감염병 관리지원단’ 파견

기사입력 : 2020-02-24 21:04:59

경남도가 대학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관리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고민하고 있다.

경남도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 시 기숙사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키로 함에 따라 마스크, 손 세정제, 발열 체온계 등 위생물품과 열화상 카메라, 입국 시 이동 차량 임차 등에 필요한 비용을 도 재난관리기금에서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도내 한 대학교 기숙사 입구에 중국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전강용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잇따라 발생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도내 한 대학교 기숙사 입구에 중국어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전강용 기자/

또한 자가격리 동안 중국인 유학생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 등을 대학에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유학생 수요조사를 통해 재정지원 수요를 파악해 향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방학을 맞아 출국한 유학생과 올해 신입 유학생 등 700여명이 2월 말과 3월 초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도내 기숙사 내외 방역을 하는 한편 지난 13~14일 도 감염병 관리지원단을 긴급 파견해 기숙사 환경, 유학생 동선 등을 사전 점검하고 대학별 메뉴얼 컨설팅과 대학 여건에 맞는 대응책을 권고했다.

현재 도내 대학 유학생은 834명으로 미 출국자 134명을 제외한 700명중 지난 14일 102명이 입국해 기숙사 또는 자가에 격리관리 중이며, 신입학 예정자 포함 659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신입학생 등록인원( 2월 14일 기준)은 61명이고 2월 말까지 추가 등록이 예정돼 있지만 아직 유동적이다.

대학은 교육부 등 중앙부처 지침에 따른 대학별 대응 매뉴얼 수립추진과 함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비 행동요령 및 예방수칙 등을 개별 안내하고, 2주간 건강상태를 매일 2회 모니터링해 발열이나 이상증세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및 검진을 통해 전염병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대학과 시군 보건소 간 핫라인을 구축하여 신속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