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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시시설 휴관·문화예술강좌도 잠정 중단

기사입력 : 2020-02-25 08:00:16

코로나19로 미술관 등 도내 전시시설 휴관 및 문화예술 관련 수업도 잠정중단 된다.

창원문화재단은 경남·창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확산 방지를 위해 22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날부터 재단의 모든 시설에 대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 산하 성산아트홀, 3·15아트센터, 진해문화센터, 창원의집과 창원역사민속관 등에서 모든 전시도 중단된다. 예술아카데미·수요문화대학·화요명작예술감상회 등 교육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또한 25일부터 별도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적으로 휴관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관계자는 “짧게는 2주에서 길게는 한달 정도 휴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3월에 예정되어 있던 2개의 대관 전시 중 1개 전시가 취소 되었고, 나머지 전시에 대해서는 진행여부를 내부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개인전이나 그룹전 등 중·소규모 미술관이나 전시공간을 중심으로 한 전시는 시기적으로 비수기다 보니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주연 창원미술협회장은 “연초라 개인전이나 그룹전을 준비하는 작가들이 거의 없다보니 전시를 취소하거나 개막식을 연기한다는 통보를 받은 사례는 없다”며 “다만 미술학원이나 화실을 운영하는 작가들은 다수가 일주일 정도 수업을 연기하거나 잠정적으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관련 수업들도 연기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문화원은 20일 예정이었던 박물대학 개강을 3월 5일로 미룬데 이어 창원지역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개강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15개 강좌로 매일 문화원에서 운영되던 문화교실도 24일부터 무기한 중단했다. 아울러 강당과 세미나실 대관도 모두 취소 조치했다.

창원예총도 3월 중순 개강 예정이었던 창원문화예술학교 개강을 4월로 미뤘다.

한편, 경남도립미술관은 휴관없이 정상 운영된다.

김유경 기자 bora@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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