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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총 4명 중 3명이 ‘신천지’ 교인

중구 28세 남성, 동구 62세 여성 확진

기사입력 : 2020-02-25 10:47:49

울산지역에서 25일 하루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울산시는 25일 오전 중구에 사는 28세 남성과 동구에 거주하는 62세 주부가 지역의 3·4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24일 울산시 남구 삼산지구대 출입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민원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폐렴 의심 증상이 있던 80대 남성이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현장을 확인했던 삼산지구대 경찰관을 격리하고, 지구대도 폐쇄했다. 연합뉴스
24일 울산시 남구 삼산지구대 출입문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민원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울산에서 폐렴 의심 증상이 있던 80대 남성이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선제 대응 차원에서 현장을 확인했던 삼산지구대 경찰관을 격리하고, 지구대도 폐쇄했다. 연합뉴스

 3번째 확진자는 울산 첫 번째 확진자인 363번 대구 거주 27세 여성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확진자가 예배 본 시간대 함께 있었던 신천지 울산교인은 233명으로, 울산시는 명단을 확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왔다.

 3번째 확진자가 다니는 회사는 북구 진장동에 있는 종업원 9명이 일하는 회사로, 이들 종업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4번째 확진자는 경북 경산에 있는 딸이 확진자로, 딸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신천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는 딸과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경산 딸 집에 함께 있었다.

 현재 무직인 남편과 같이 있는데 남편은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3·4번 확진자 가족에 대해 모두 자가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증상 발현 전날부터 지금까지 이들 확진자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에서는 21일 27세 대구 거주 27세 초등학교 교사, 24일 50세 중구 다운동에 사는 주부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번부터 3번 확진자 모두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됐다.

지광하 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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