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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추가확진자 동선 공개… “신천지 명단 오늘 확보”

허성무 시장 25일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부인 음성… 다녀간 곳·자택 방역 완료

기사입력 : 2020-02-25 12:07:26

창원시에서 코로나19 추가확진자 1명이 추가된 가운데 창원시가 25일 브리핑을 열고 창원 6번 확진자의 이동동선을 발표했다. 신도명단 제출에 비협조적이던 창원지역 신천지교회도 오늘 신도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가 공개한 이동경로에 따르면 창원6번(경남23번) 확진자는 자택인 성산구 가음동 더샵아파트에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처제와 가족모임을 했다. 17일 오전 10시께 자택에서 나와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지하 1층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후, 오후 12시 집에 들어왔으며 이후 집에 머물렀다. 18일 몸살과 두통 증세로 오전 9시 30분에 도보로 가음정대상가 4층 유내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오전 10시에 같은 상가 1층 신세계약국에 들른 뒤 오전 10시 30분 집으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10시 30분에는 남양동 최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오전 11시 도보로 굿모닝약국에 도착해 약을 구입한 후 11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20일에는 오전 11시 배우자와 자가용으로 가음동 남창원농협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후 12시에 집에 도착해 점심식사 후 다시 자가용으로 이동해 오후 3시께 의창구 신월동 상지종합상사 철물점에 들러 비닐을 구입, 오후 4시 집으로 돌아왔다.

24일 창원의 한 무료급식소 입구에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 급식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승권 기자/
24일 창원의 한 무료급식소 입구에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료 급식을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김승권 기자/

21일 오후 5시에는 자가용으로 신월동 경남낚시프라자에 들러 낚싯대를 구입했고 오후 5시 25분에 본인 거주 아파트로 이동해 단지 내 주차한 후 도보로 5시 33분 가음정시장 내 DC마트에서 건전지를 구입하고 다시 도보로 5시 40분에 집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다시 자가용으로 신월동 경남낚시프라자를 방문, 오후 7시에 집에 도착했다. 22일 오전 10시 50분 도보로 남양동 최이비인후과서 진료받고, 오전 11시에 굿모닝약국으로 도보 이동했으며 오전 11시 10분에 남양동 인화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11시 30분에 집에 도착했다.

23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 머물렀으며 이날 대구에 사는 처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게됐다. 24일은 자가용으로 오전 9시 10분에 창원보건소에 도착해 검체채취를 받았고 이후 10시께 집에 도착했다. 오후 1시에 자가용을 이용해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엑스레이 촬영 검진을 받았으나 폐렴 소견은 없었으며 다시 3시 20분에 집으로 돌아온 후 오후 8시경 민간수탁검사 기관인 씨젠의료재단 측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고 9시 20분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허성무 시장은 “현재 확진자의 아내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2차검사를 의뢰한 상태이고 부부는 계속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6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과 사는 아파트 모두 방역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논란이된 국립마산병원 추가 병상확보에 대해서도 허 시장은 “타지역의 환자를 이송해오는 것이 아니고 마산의료원에 환자를 더 수용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환자를 이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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