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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확진자 어느새 26명…창원·합천 각 8명

신천지 관련 15명, 부산 온천교회 2명

기사입력 : 2020-02-25 18:25:00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부터 도내 신천지 모든 종교시설을 일시 폐쇄하기로 한 가운데 경남에서 오늘만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경남에서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도는 25일 오후(25일 오후 5시 30분 기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공식 브리핑을 통해 창원에서 3명, 남해에서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23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60대 중반의 남성으로 대구에 사는 신천지교회 신도인 친척의 확진 사실을 알고 스스로 검사를 받았다. 현재 창원경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24번 확진자는 남해에 사는 30대 초반의 남성으로 지난 22일 발열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24일 남해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의뢰 한 결과 25일 양성 판정을 받아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24번 확진자는 지난 14~16일 가족이 있는부산에서 사흘간 머물렀으며, 16일 오전 9시부터 1시간가량 부산 연제구 연산동 토현 성당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주 중에는 남해군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 머무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25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의 남성으로 지난 17일 첫 증상이 나타나 24일 창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다음 날 오전 11시 10분께 양성 판정을 받아 창원경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25번 확진자는 24일 저녁 무렵 롯데백화점 창원점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경남 26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지난 22일 첫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창원경상대병원에서 검사 의뢰한 결과 25일 오후 4시 10분께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26번 확진자는 지난 17·19일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26명 중 신천지교회 관련자는 15명이며, 대구방문 6명, 부산 온천교회 2명, 부산 토현성당 1명, 동남아 여행객 1명이다.

지역별로는 창원 8명, 합천 8명, 진주 2명, 양산 2명, 김해 2명, 거제 1명, 고성 1명. 함양 1명, 남해 1명이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22일 오전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있다./조규홍 기자/
22일 오전 마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검사 대상자를 안내하고 있다./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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