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91명 입원 한마음창원병원 코호트 격리

3번째 확진자 나오면서 전체 병동 봉쇄

의료진·직원 등 100여명도 원외 출입 차단

기사입력 : 2020-02-26 14:40:06

의료진 중 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한마음창원병원이 코호트 격리된다.

코호트 격리는 병동 전체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동일 집단(코호트)로 묶어 전원 격리해 감염병 확산 위험을 줄이는 방식이다. 병원 내에 격리되는 환자는 총 91명, 의료진의 경우는 현재 병원에 남아 진료할 인력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코호트 격리 시는 교대근무를 위한 의료진 출입 등도 아예 불가하다.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한 의료진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한 의료진이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이 병원 간호사(53)가 격리 기간 중 증상이 발생해 검사를 진행했으며 2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간호사는 병원내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이후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당시는 증상이 없었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방역관리연구원은 한마음창원병원을 집중관리병원 지정했다. 집중관리병원은 의료기관 내에서 다수의 확진자 및 접촉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설장비인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해당 의료기관의 감염 관리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이다.

집중관리병원에는 보건복지부 현장지원인력이 파견돼 확진자가 체류한 장소, 동선 특징, 의료기관의 역량 등을 감안해 격리방식을 코호트격리, 또는 전체폐쇄, 1인격리 등으로 구분하고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관리하게 된다.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은 “병원내 감염 위험이 크다는 판단 보다는 더이상의 감염 확산을 더 철저하게 막는 조치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마음창원병원 내 신생아는 한 명도 없는 상태로 알려졌으며 26일 퇴원 예정자와 보호자를 오전 중으로 내보냈고 내부에 남은 보호자 중에서도 원하는 이들에 한해 오전 중 병원을 떠날 것을 알렸다. 병원 측은 퇴원환자와 보호자 등에 대해 증상과 열을 체크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퇴원 환자와 보호자등이 병원을 나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26일 한마음창원병원이 신생아실 간호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됐다. 퇴원 환자와 보호자등이 병원을 나가고 있다./김승권 기자/

특히 지난 22일부터 폐쇄조치에 들어갔던 한마음창원병원은 25일 내과·응급실·소아청소년과에 한해 일부 진료재개를 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 보건소장은 “25일 진료가 일시적으로 재개됐고 일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진료과에 한해 이뤄졌기 때문에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병원에서 나온 환자와 보호자 등은 2주간 자가격리하고 감염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현재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들도 증상 확인과 추가적인 감염검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음창원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명이다. 최초 확진자인 경남5번 확진자는 이 병원 수술실 간호사이고 이후 밀접 첩촉자인 이 병원 마취과 의사(경남12번)가 지난 23일, 신생아실 간호사(경남37번)가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지난 2015년 메르스(MERS)가 유행했을 때 창원시 상남동 창원SK병원이 6월 11일부터 6월 25일까지 2주간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관리된 적이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