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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신천지 확진자 17명 중 9명 제출 명단에 없었다

도내 전체 교인 숫자도 500명 이상 차이

도,, 고의 누락 경우엔 관련법 따라 법적 조치

기사입력 : 2020-03-01 11:10:06

경남에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중 절반이 도에서 가지고 있던 교인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 경남도는 코로나 19 정례 브리핑에서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중17명 중 8명만 신천지 제출 명단에 있고, 나머지 9명은 제출된 명단에 없는 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난 27일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전화로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지난 27일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들이 전화로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경남신문DB/

김경수 지사는 “제출된 명단의 신도 누락은 타 시도에서 이미 확인되고 있어 명단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천지 측 제출 명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교인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로 명단을 누락할 경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남도는 시·군 자체적인 조사를 통해 도내 신천지 교인 9157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명단과도 540명 차이가 났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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