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예술인’ 코로나 피해 파악 나서

경남문예진흥원, 게시판 운영·온라인 긴급 설문 등

기사입력 : 2020-03-03 08:06:13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윤치원)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도내 예술계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선다.

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공연·전시·행사·축제·교육 등의 연기나 취소로 예술인의 생활고가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 분야는 산업구조로서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확산과 같은 비상사태에서 속수무책으로 생활고의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진흥원은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대책마련 차원에서 우선 분야별·장르별 피해 사례와 규모 파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진흥원 홈페이지에 ‘코로나 19 예술인 피해 사례’ 게시판을 만들어 조사하기로 했다. 공연·행사·축제·교육 등의 취소로 인한 피해 사례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예술인의 피해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 19사태 발생 후부터 3월까지 전년 대비 월 평균 수입의 감소 규모, 생계유지에 미치는 영향 정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이어 예술인 및 정책 관계자 등 전문가 집단을 대상으로 서면 심층 면접을 실시해 단기적·중장기적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예술 창작지원 및 예술인 복지,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창업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과 같은 비상사태 피해에 노출된 예술인·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개선방안에 대해 자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 예술인복지센터에서는 창작활동 준비금 지원, 청년예술인 파견 지원, 50세 이상 신중년 예술인 사회공헌활동 지원, 창작자금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지원, 예술인 의료비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명용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