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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연합회 “연합회 차원 휴원 권고 않기로”

운영난으로 자율에 맡겨

기사입력 : 2020-03-04 20:54:09

속보= 경남학원연합회가 더 이상 연합회 차원의 휴원 권고를 하지 않기로 했다.(4일 3면 ▲학원 휴원율 62%→30%로 떨어진 이유는)

한국학원총연합회 경상남도지회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문실 경남도지회장은 “교육당국 협조 요청에 따라 그동안에는 연합회 차원에서 휴원을 권고했지만,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서 개강을 각 학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문실 회장은 “2월 말 휴원으로 회비를 환불해줘야 하고, 3월의 경우 개강조차 하지 못해 강사 월급과 임대료, 각종 세금 등 납부조차 어려운 실정이고, 더 이상 휴원하면 폐원 수준”이라며 “학생들이 등원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일단 개강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학원 70~80%가 영세학원인데 이렇게 길게 가버리면 버틸 여력이 없다”며 “교육당국에서 방역물품 등 지원받은 게 없는 상황에서 권고 자체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도내 학원과 교습소는 8317곳이 있다. 도내 학원·교습소 휴원율은 지난달 24일 22.7%, 25일 41.5%, 26일 55.7%, 27일 59%, 28일 62.4%까지 올라갔다가, 3월 2일에는 29.9%까지 떨어졌다. 이후 3일 40.5%, 4일 44.5%로 반등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자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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