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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세계공룡엑스포 4월서 9월로 연기

조직위, 코로나19 여파 각종 사업 혼선 대비

가리비·농업인축제 등 가을 행사 연계 개최

기사입력 : 2020-03-06 09:21:24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4월 개최 예정이던 2020경남고성세계공룡엑스포가 9월로 연기됐다.

백두현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장(고성군수)은 5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 17일 개막할 예정이었던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오는 9월18일로 연기해 11월8일까지 연다고 발표했다.

백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엑스포 개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일정, 각종 사업 진행 여부, 예매권 사용 여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혼선을 대비해 조직위의 조속한 입장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조직위 이사회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최근까지 엑스포 정상 개최를 위해 모든 업무를 일정대로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연기 시기는 계절환경, 여건 등을 고려해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막시기가 가을로 연기된 만큼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 등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엑스포조직위는 이미 구입한 예매할인권의 환불을 원할 경우 즉시 조치하고 행사장 내 식당 등의 권리금 등도 수요자 입장을 적극 수용해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입장권 예매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고, 이미 구입한 입장권은 별도의 교환절차 없이 엑스포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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